가오슝은 대만 남부의 항구도시로, 타이베이와는 성격이 꽤 다른 여행지입니다. 처음이라면 이 6가지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여행지인지, 어떻게 가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언제 가야 좋은지, 시내 교통은 어떤지, 숙소 지역은 어떻게 나뉘는지입니다. 세부 항목은 이후 글에서 하나씩 깊게 다룰 예정이라, 이 글은 전체 그림만 개괄합니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3시간~3시간 15분, 타이베이에서는 고속철도(THSR)로 약 1시간 30분~1시간 45분 걸립니다.
시내는 MRT 2개 노선으로 다닐 수 있고, 이지카드 하나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근교 컨딩(해변)은 버스로 약 2시간 20분 걸려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다소 빠듯합니다.
건기는 11~4월이며, 특히 겨울(12~2월)이 선선해 여행하기 좋습니다.
환율은 2026년 9월 중순 기준(1TWD≈44원)으로 계산했으며, 매일 변동하므로 결제 시점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목차
가오슝, 어떤 여행지인가 — 타이베이와 다른 점
가오슝시는 면적 약 2,952km², 인구 약 277만 명(2016년 기준)의 대만 남부 항구도시입니다. 전통적으로 대만 제2의 도시로 불려왔지만, 최근 도시권 인구 통계에서는 타이중이 가오슝을 앞선다는 자료도 있어 이 지위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뤄집니다.
타이베이가 정치·경제 중심의 대도시이자 근교 산간 여행지로 이어지는 구조라면, 가오슝은 항구를 낀 해양 도시로 치진섬 같은 바다 명소와 컨딩 같은 해변 휴양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남부에 있어 연중 기온이 더 높고 따뜻하며, 관광객 밀집도도 타이베이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타이베이를 이미 다녀왔거나, 붐비지 않는 대만·해양 분위기를 원한다면 가오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위치와 이동 — 인천 직항,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
인천에서 가오슝까지는 직항으로 약 3시간~3시간 15분 걸립니다(항공사별로 2시간 55분~3시간 10분 사이이며, 귀국편(가오슝→인천)은 편서풍 영향으로 5~15분 정도 더 짧은 2시간 45분~2시간 55분대입니다). 티웨이항공·제주항공·중화항공 등이 취항합니다.
타이베이에서는 고속철도(THSR)로 갈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역에서 가오슝의 관문인 줘잉역까지 정차역이 적은 열차는 약 1시간 30분~1시간 45분, 정차역이 많은 열차는 그보다 더 걸립니다. 표준석 편도 요금은 여러 예약 플랫폼 기준 NT$1,490부터입니다(공식 사이트는 실시간 조회 방식이라 자동 확인이 어려워 예약 플랫폼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왕복 일정이라면 외국인 전용 THSR 패스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5년 6월 23일 요금이 개정된 대만 철도는 재래선(台鐵, TRA)이며, 고속철도(THSR)는 별도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요금 체계라 이 개정과는 무관합니다. 줘잉역은 가오슝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MRT 레드라인으로 갈아타고 시내 중심(가오슝역 등)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뭘 할 수 있나 — 개괄
가오슝 시내와 근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세부 코스와 이동 방법은 이후 글에서 따로 깊게 다룰 예정입니다.
시내 주요 명소
- 메이리다오역(美麗島驛) — MRT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이 만나는 환승역입니다. 이탈리아 유리공예 작가가 만든 ‘빛의 돔(The Dome of Light)’ 천장 작품으로 알려져 있고, 한 설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 롄츠탄(연지담)과 용호탑 — 청나라 시대에 조성된 연못으로, 호숫가에 세워진 용호탑은 용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막고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탑 위에서 연지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보얼예술특구 — 항구 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 공간으로, 로봇·벽화 같은 야외 예술 작품이 곳곳에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리우허야시장·루이펑야시장 — 리우허야시장은 대만을 대표하는 야시장 중 하나로 해산물·망고빙수 등을 파는 가게가 모여 있고, 루이펑야시장은 1,000여 개 점포 규모로 현지인이 더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치진섬 — 페리로 들어가는 섬으로, 자전거를 빌려 해변과 바닷가 카페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근교
- 포광산(불광산) — 다수구에 있는 대규모 불교 성지로, 2011년 개방된 불타기념관에는 불사리를 모신 시설과 대형 불상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별도로 이동해야 하는 근교 명소입니다.
- 컨딩 — 대만 최남단에 가까운 해변 휴양지입니다. 줘잉역에서 9189번 ‘컨딩 쾌선’ 버스로 약 2시간 20분 걸리며(배차 간격 20~30분), 가오슝 공항에서 바로 가는 9117·9117B번 버스도 있습니다.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왕복 이동에만 4시간 이상 쓰게 돼 다소 빠듯하고, 1박을 더하면 여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가기 좋은 시기
건기는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로, 강수량이 적고 맑은 날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겨울(12~2월)은 평균 기온 18~25도 안팎으로 선선하고 쾌적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힙니다.
여름(6~8월, 늦게는 9월까지)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무덥고, 7~8월에는 태풍과 호우 가능성도 있어 일정을 짤 때 유의해야 합니다. 남부 도시라 타이베이보다 연중 기온이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시내 교통 — MRT와 이지카드
가오슝 시내는 MRT 2개 노선(레드라인·오렌지라인)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합니다. 교통카드는 이지카드 하나로 가오슝 MRT 전 노선과 편의점 결제까지 커버되며, 타이베이에서 쓰던 카드를 그대로 가오슝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줘잉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도 MRT 레드라인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발급·충전 방법과 활용 팁은 이지카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숙소 지역
지역별 특징만 개괄합니다. 세부 비교는 이후 숙소 지역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지역 | 특징 |
|---|---|
| 메이리다오역 인근 | MRT 레드·오렌지라인 환승역, 시내 이동이 편리 |
| 가오슝역(기차역) 인근 | 숙소 밀집 지역, 4성급 이상도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음 |
관광지까지 이동이 편한 숙소를 원하면 메이리다오역 인근이 유리하고, 숙소 선택 폭과 가격대를 넓게 보고 싶다면 가오슝역 인근이 무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타이베이와 가오슝 중 어디를 먼저 가야 하나요?
대만이 처음이고 짧은 일정이라면 볼거리가 밀집한 타이베이가 정석입니다. 타이베이를 이미 다녀왔거나 붐비지 않는 남부·해양 분위기를 원한다면 가오슝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가오슝에서 컨딩까지 당일치기가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다만 줘잉역 기준 편도 약 2시간 20분이 걸려 왕복 이동에만 4시간 이상 쓰게 되므로, 여유롭게 보려면 1박을 더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지카드 하나로 가오슝도 다 되나요?
네, 타이베이에서 쓰던 이지카드를 가오슝 MRT와 편의점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발급·충전 방법은 이지카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가오슝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3시간~3시간 15분, 타이베이에서는 고속철도로 약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대만 남부의 항구도시입니다. 입국서류는 대만 TWAC를 미리 준비해두면 되고, 타이베이 여행의 전체 개요는 타이베이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명소와 근교 컨딩의 자세한 내용은 이후 글에서 이어서 다룹니다.
2026년 9월 기준 정보입니다. 항공편·고속철도 요금·날씨 경향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오슝 여행 정보는 가오슝시 관광여행 웹사이트(khh.travel) 및 여러 여행 정보 자료를 교차 확인해 정리했으며, 세부 수치는 자료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