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위탁수하물엔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을 검색하면 “100Wh 이하 5개”라는 정보와 “160Wh 이하 2개”라는 정보가 동시에 나온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적용 시점이 다르다. 2026년 4월 20일을 기점으로 규정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금 기준으로 정확히 몇 개까지 되는지, 왜 위탁수하물엔 절대 안 되는지 정리했다.

핵심 요약
2026년 4월 20일부터 보조배터리는 용량과 무관하게 160Wh 이하면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160Wh를 초과하면 개수와 상관없이 아예 반입할 수 없다.
개정 전 규정(“100Wh 이하 5개, 100~160Wh 2개”)은 이제 지난 정보이니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개수는 100Wh 이하든 100~160Wh든 똑같이 2개지만, 100Wh를 넘으면 지금도 체크인 카운터 승인이 필요하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 절대 부칠 수 없고, 반드시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둬야 한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160Wh 기준과 위탁수하물 금지

왜 자료마다 개수가 다르게 나올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료가 틀린 게 아니라 시점이 다른 정보가 섞여 있는 것이다. 2025년 3월 1일부터 적용된 국내 기준은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100~160Wh는 항공사 승인을 받으면 2개까지였다. 그런데 2026년 3월 27일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항공위험물운송기술지침(Doc 9284)에 보조배터리 반입 수량과 충전·사용 금지 규정을 새로 담으면서, 국토교통부가 이 국제기준을 그대로 반영해 2026년 4월 20일부터 새 규정을 시행했다. 지금 보이는 “100Wh 5개”라는 정보는 이 개정 전 규정이다.

지금 기준은 이렇게 단순해졌다

개수만 놓고 보면 새 규정은 예전보다 단순하다. Wh 용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대신, 160Wh를 기준으로 딱 두 갈래로 나뉜다. 160Wh 이하면 용량이 얼마든 상관없이 1인당 최대 2개, 160Wh를 넘으면 몇 개든 반입 자체가 안 된다.

다만 바뀐 건 개수뿐이고, 승인 절차는 그대로 남아 있다. 2026년 4월 8일 국토교통부 발표는 반입 개수 기준만 다뤘을 뿐, 100Wh 초과 제품에 대한 항공사 승인 요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제주항공 공식 안내를 확인해보면, 100Wh 이하는 승인 없이 2개까지 되지만 100Wh 초과~160Wh 이하는 지금도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다른 항공사 안내에서도 같은 구조가 확인된다. 즉 개수는 둘 다 2개로 같아졌지만, 100Wh를 넘는 순간부터는 여전히 사전 절차가 하나 더 붙는다는 뜻이다.

용량 구간 개정 전 개수(~2026.4.19) 현재 개수(2026.4.20~) 항공사 승인
100Wh 이하 1인당 5개까지 1인당 최대 2개 불필요
100~160Wh 승인 시 2개까지 1인당 최대 2개 필요(체크인 카운터)
160Wh 초과 반입 불가 반입 불가(동일) 해당 없음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개정 전후 Wh 기준 비교

내 보조배터리는 몇 Wh일까?

보조배터리 겉면에는 보통 Wh가 아니라 mAh로 용량이 적혀 있다. 계산은 간단하다. Wh = mAh × 전압(V) ÷ 1,000이고, 대부분의 리튬이온 보조배터리는 전압이 3.7V다. 국토교통부도 이 전압 기준으로 160Wh를 약 43,000mAh, 100Wh를 약 27,000mAh로 환산해서 안내하고 있다.

용량(mAh) 환산 Wh 개수 한도 항공사 승인
10,000mAh 약 37Wh 2개 한도 내 불필요
20,000mAh 약 74Wh 2개 한도 내 불필요
27,000mAh 약 100Wh 2개 한도 내 경계값(초과분부터 필요)
43,000mAh 약 160Wh 2개 한도 내(상한선) 필요
43,000mAh 초과 160Wh 초과 반입 불가 해당 없음

시중에 흔한 10,000~20,000mAh대 보조배터리는 37~74Wh 수준이라 개수도 여유 있고 승인 절차도 필요 없다. 문제는 노트북용으로 나오는 27,000mAh 이상 대용량 제품이다. 100Wh를 넘는 순간부터 개수는 여전히 2개까지지만,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 탈 수 있다.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챙겼다면 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이 절차부터 밟는 게 안전하다.

위탁수하물엔 왜 절대 안 될까?

보조배터리 안에 든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압력을 받으면 열폭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한번 불이 붙으면 일반 소화기로는 잘 꺼지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주변 온도가 수백 도까지 치솟는다. 화물칸은 승무원이 즉시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라, 여기서 불이 나면 초기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는 용량과 관계없이 위탁수하물로는 절대 부칠 수 없고,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한다. 사람이 있는 객실이라면 화재가 나더라도 승무원이 곧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로 가져온 뒤에도 아무 데나 둬서는 안 된다.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해야 하고, 머리 위 짐칸(오버헤드빈)에는 넣을 수 없다. 짐칸은 밀폐된 공간이라 화재가 나도 늦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자 부분은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보호 파우치, 투명 지퍼백에 개별 포장해서 다른 금속과 접촉해 단락(합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위탁수하물 금지 이유와 보관 방법

이제 기내에서 충전도 안 된다

2026년 4월 20일 개정에서 개수 제한만큼 중요한 변화가 하나 더 있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로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다는 점이다. 보조배터리 자체를 콘센트에 꽂아 충전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충전하는 것도 안 된다. 비행 중에는 그냥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두기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규정 내용
개수 제한 160Wh 이하 1인당 최대 2개, 160Wh 초과 반입 불가
항공사 승인 100Wh 이하는 불필요, 100Wh 초과~160Wh 이하는 체크인 카운터 승인 필요
위탁수하물 절대 불가, 반드시 기내 휴대
보관 위치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만 가능, 머리 위 짐칸 금지
기내 사용 충전·피충전 모두 전면 금지
단락 방지 단자 절연테이프 부착 또는 보호 파우치·지퍼백 개별 포장

항공사·국가마다 시행일이 조금씩 다르다

이 기준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국제표준으로 확정한 규정이라 큰 틀은 어느 항공사든 똑같다. 다만 각국이 자국 항공법에 반영하는 시점은 조금씩 다르다.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에어부산·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국내 항공사는 국토교통부 기준에 맞춰 2026년 4월 20일부터 새 규정을 적용했다. 일본은 국토교통성이 항공법 규정을 개정해 나흘 늦은 2026년 4월 24일부터 시행했고, 피치항공을 포함한 일본 취항 항공사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 항공사 공지 화면은 여러 정보가 섞여 있을 수 있다

항공사 홈페이지 공지에는 개정 전후 기준이 한 화면에 같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수 숫자를 확인할 때는 그게 “언제부터” 적용되는 기준인지 날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보조배터리 2개는 같은 사람이 나눠 들어도 되나요?

개수 제한은 승객 1인 기준이다. 일행이 있다면 각자 2개씩 나눠서 소지하는 방식으로 여러 개를 나눠 가져갈 수 있다.

노트북 자체 배터리도 이 규정에 포함되나요?

이 규정은 분리된 보조배터리(외장 배터리)를 기준으로 한다. 노트북이나 카메라 본체에 내장된 배터리는 별도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조건은 항공사에 확인해야 한다.

Wh 표시가 아예 없는 오래된 보조배터리는 어떻게 하나요?

제품에 mAh와 전압(V)이 표시돼 있다면 직접 계산할 수 있다. 두 값 모두 표시가 없다면 공항 보안검색 단계에서 반입이 거부될 수 있어, 출발 전 제조사 정보를 확인해두는 게 안전하다.

100Wh 초과 배터리는 공항에서 어떻게 승인받나요?

탑승 수속(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보조배터리를 보여주고 확인을 받는 절차다. 정확한 접수 방법과 소요 시간은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어, 출발 전 이용 항공사 고객센터나 공식 사이트로 미리 확인해두는 게 안전하다.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하기 전에 확인해두면 좋은 서류도 있다. 대만 입국신고서나 일본 이심 설치 순서 글에서 출발 전 준비할 다른 항목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9월 기준 정보다. 국토교통부 정책브리핑(korea.kr), ICAO Doc 9284 반영 국내 기준, 인천국제공항 공식 공지를 참고했다. 항공사별 세부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이용 항공사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